美 트럼프 지지율, 바이든 맹추격...두 달만에 10%포인트 좁혀

      2020.08.17 14:52   수정 : 2020.08.17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를 박빙의 차이로 따라붙었다. 조사 결과 청장년층 남성과 부동층 유권자들이 대거 트럼프 진영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미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 전국 유권자 50%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트럼프 및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6%로 민주당 지지자보다 4%포인트 적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5일 18세 이상 11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이용해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3.7%이다.
두 진영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박빙인 셈이다.

트럼프 진영은 지난 6월 여론조사만 하더라도 41%의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진영(55%)에 14%포인트 가까이 밀렸으나 약 2개월 만에 10%포인트를 따라잡았다. CNN은 지난 2016년 대선 경합주 15곳만 따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진영과 트럼프 진영의 지지율이 각각 49%, 48%로 지지율 차이가 1%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장 큰 변수는 청·장년층 남성 유권자와 무당파 유권자들의 이동이었다.
35~64세 남성 유권자들의 지지 후보는 지난 6월 조사 당시 거의 양쪽으로 균등하게 갈렸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응답자(56%)가 바이든 지지자(40%) 보다 많았다. 무당파 유권자들의 지지율도 지난 6월 조사의 경우 바이든이 52%로 트럼프(41%)보다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 진영의 지지율이 각각 46%, 45%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결과 트럼프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2%로 대선 직전 전당대회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48%)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49%)보다 낮았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57%는 가장 중요한 대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제라고 답했고 바이든 지지자의 70%는 코로나19 확산 문제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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