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행정 퇴치송’ 안양시청 명심보감 됐다
2020.08.17 23:23
수정 : 2020.08.17 23:23기사원문
[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수대로 건너 관악대로 넘어 시민대로 달려서라도 적극행정 부르면 달려갈 거야 무조건 달려갈 거야(소극행정 퇴치송).”
안양시가 ‘9급 감독, 5급 주연’ 퍼포먼스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시민을 위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자는 캠페인 차원에서 마련됐다. 출품작은 새내기 직원이 기획하고 부서장이 참여해 신선도가 높고 청량감이 크다.
코로나19와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으로 업무가 늘어났으나 안양시 41개 부서는 올해 2월부터 시간을 쪼개고 열정을 보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적극행정 퍼포먼스 기획물을 사진 및 동영상 파일로 만들었다.
안양시는 제출된 작품을 대상으로 1차 사전심사와 2차 전 직원 투표를 통해 최종 우수작 7편을 선정했다. 해당 부서에는 포상금이 지급됐다.
최우수작은 동안구 복지문화과 ‘소극행정 퇴치송’이 차지했다. 대중가요를 개사해 소극행정을 퇴치하고 시민을 위한 적극행정에 나서자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노랫말 “경수대로 건너 관악대로 넘어 시민대로 달려서라도 적극행정 부르면 달려갈 거야 무조건 달려갈 거야”에 퍼포먼스를 담아내 적극행정을 촉매하며 흥겨움을 안겨준다.
이밖에도 우수작 2편(안양8동 기생충 패러디-적극충, 평촌동 적극행정한 day) 장려작 4편(시민봉사과 책갈피에 꼭꼭, 호계3동 모두가 함께하는 적극행정, 만안구 민원봉사과 응답하라~! 적극행정, 비산3동 아름다운 선택의 주인공은 당신입니다)이 각각 선정됐다. 적극행정 퍼포먼스 수상작은 안양시 적극행정 유튜브에서 공유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7일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적극행정이 안양시 조직문화로 자리 잡는 결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하는 ‘안양형 뉴딜’ 성공 여부는 전문적, 창의적인 적극행정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시는 올해 초 전국 최초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특별 승진시켰다. 작년에는 행안부 주관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