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DJ추도식에서도 김원웅 발언 설전 이어가나
2020.08.18 08:38
수정 : 2020.08.18 08:38기사원문
"차라리 백범 김구 선생에게 돌을 던져라"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의원이 김 회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여야 지도부가 18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추도식에 참석하는 가운데 이 자리에서도 김 광복회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절 날 광복회장이 친일파 청산하자고 해야지 독립운동가 청산하자고 말해야겠는가"며 김 광복회장 발언을 두둔했다.
야권이 친일청산을 주장한 김 회장을 향해 나라를 둘로 갈르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정 의원은 "차라리 백범 김구 선생에게 돌(비판)을 던져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김원웅 회장의 발언은 백범선생에 비하면 오히려 밋밋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백범 김구선생은 극악한 친일파 263명을 아예 처형하자고 살생부까지 작성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처형'이라는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백범에 비하면 '청산'을 부르짖은 김 회장은 지극히 평범하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김윈웅 회장에게 돌팔매 하는 자들은 차라리 백범 김구선생에게 돌을 던져라"며 야권이 괜한 시비를 걸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되는 추도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각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인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 등도 참석한다.
이슈픽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