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정상급 체스 선수…바이든은 못 이겨"
2020.08.18 15:39
수정 : 2020.08.18 15: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계 정상급 체스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비유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가진 연설에서 대선 맞수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하다 "내가 알게 된 게 하나 있다. 푸틴, 중국의 시 주석, 김정은, 터키의 에르도안, 그들은 세계 정상급 체스 선수(world-class chess players)"라며 올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이들을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이들 리더와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길 꿈꾼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정상들은 모두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다. 앞으로도 미국이 이들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바이든은 중국 시 주석과 만난 적이 없다며 "(바이든이 대선에서 이기면) 중국이 미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할 뻔했다는 주장 역시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잘 지낸다. 김정은 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