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저게 뭐야’...스티로폼 뗏목 타다 잠들어 표류한 60대 해경이 구조

      2020.08.18 19:05   수정 : 2020.08.19 08: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눈을 떠보니 망망대해 라면 얼마나 황당할까.

어민들이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둔 스티로폼(Styrofoam) 뗏목을 타고 놀던 관광객이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島) 몽돌해변에서 스티로폼 뗏목에 매달려 표류하던 A씨(60)를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군산 선유도를 방문한 A씨는 해변에 있던 스티로폼 뗏목을 발견해 그 위에 누워 파도에 몸을 맡겼다.



하지만 A씨는 스티로폼 뗏목 위에서 잠이 들었고 뒤척이다 바다에 빠지면서 잠에서 깼다.

뗏목은 이미 해변에서 800m 이상 떨어져 있었다.

해경은 관광객 신고를 받고 출동, 뗏목에 간신히 매달려 표류하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스티로폼 뗏목은 어민들이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날 때 사용하는 도구로, 일반인이 튜브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해변에서는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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