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MAGA 금지한 굿이어타이어 불매해야
2020.08.20 09:18
수정 : 2020.08.20 09:18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특정 정치구호가 새겨진 모자나 의상 착용을 금지한 굿이어타이어를 불매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 도중 굿이어타이어가 직장내에서 직원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나 경찰을 지지하는 구호인 ‘Blue Lives Matter’가 새겨진 셔츠나 모자 착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불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구호 모두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굿이어타이어 직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굿이어가 정치놀이를 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번 굿이어타이어 보이콧 움직임은 캔자스주 토피카의 한 뉴스 방송이 굿이어가 사내 다양성 강화 교육에서 MAGA 또는 경찰 지지 구호는 금지하면서 흑인이나 동성애자 지지 구호는 허용하는 것이 드러났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같은 보도가 나온후 20일 굿이어의 주가는 2% 하락했다.
굿이어타이어는 성명에서 어떠한 모욕이나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위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홍보, 인종이나 평등 문제에서 크게 벗어난 표현의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