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서 15명 코로나19 집단발병(종합)
2020.08.20 16:04
수정 : 2020.08.20 1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동구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남동구 논현동 열매맺는교회에서 19∼20일 15명이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확진자는 14명이 열매맺는교회 신도이고, 1명이 교회와 관련이 있는 사람(신도 여부 조사 중)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번 집단발병의 최초 전파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A씨(24·여)가 16일 교회를 방문, 2시간가량 예배를 봤으나 이보다 앞선 전파자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시는 A씨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 85명에 대해 19일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A씨의 진술과는 별개로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해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 A씨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 참가를 부인하고 있다.
열매맺는교회는 개척교회 성격의 교회로 전체 신도가 85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회가 입주한 건물은 10층 건물로 다른 층에 학원 등이 입주해 있다.
시는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광화문 집회 참여자와 광화문 일대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울, 경기와 같이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된다”며 “개인과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