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서강준 광고료 5억 떼먹은 대행사에 소송 승소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광고모델로 기용한 배우 서강준의 광고료를 떼먹은 대행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에서 이겼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이동욱 부장판사)는 토니모리가 C사와 C사 보증인인 채모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토니모리는 연예기획사 겸 대행사인 C사를 통해 판타지오 소속 배우였던 서강준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2017년 2월에는 서강준 모델료로 C사에 수억원을 지급했다. 이후 C사는 판타지오에 모델료 중 일부를 지급했으나 나머지 5억4000만원은 주지 않았다.

모델계약서에는 모델로 활동하는 첫 날부터 1달 안에 광고료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하지만 서강준이 모델로 나선 지 3달이 지나도록 5억4000만원은 입금되지 않았다.

모델료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서강준은 토니모리 모델로 활동하지 않았고 서강준의 소속사였던 판타지오는 토니모리에 모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통지했다.

이후 토니모리는 C사 측에 5억4000만원을 갚을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돈을 받지 못하자 C사와 C사 보증인인 채씨를 상대로 구상금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연대해 원고에게 5억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e-mail]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