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판사 누나 "트럼프 명문대 대리시험 입학"
2020.08.24 09:03
수정 : 2020.08.24 0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의 누나인 연방판사 출신의 메리앤 트럼프 배리(83)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잔인하고, 원칙 없는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친구에게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르게 했다는 주장도 그의 누나로부터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책을 냈던 조카 메리 트럼프가 고모 메리앤 트럼프 배리와의 대화를 비밀리에 녹취, 일부를 워싱턴포스트에 제보했다.
메리 트럼프는 자신의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리시험 의혹을 제기했지만, 출처는 밝히지 않았었다.
녹음 파일에서 메리앤 트럼프 배리는 메리 트럼프에게 "그(트럼프 대통령)는 포드햄에 1년 동안 다녔고, 누군가 대리시험을 봐서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입학했다"고 털어놨다.
조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하자 배리는 "이름까지 기억한다. 그는 조 샤피로였다"고 말했다.
WP는 그러나 메리 트럼프는 당시 트럼프 대신 시험을 본 사람은 조 샤피로는 아니며 그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7월 대리시험 의혹에 대해 "무례하다.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었다.
메리앤 트럼프 배리는 또 녹취록에서 "그의 빌어먹을 트윗과 거짓말"이라며 "모든 것이 가짜다. 허위 정보와 잔인함밖에 없다. 도널드는 잔인하다"라고 비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