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인공지능중심도시 실현 중추 역할

      2020.08.24 10:21   수정 : 2020.08.24 10: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은 지난 2002년 설립돼 지역 문화콘텐츠·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민선7기 광주광역시의 시정목표인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위해 e스포츠 상설경기장 조성, 광주송정역·광주역간 셔틀열차 5G 관광플랫폼 구축 등 미래 먹거리 분야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인공지능중심도시 광주' 등 광주시의 도시비전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광주시가 인공지능중심도시를 표방한지 2년만인 지난해 4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역 스타기업 육성 종합지원 체계 구축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올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의 본격 추진을 위해 인공지능사업단을 부설기구로 출범시키고, '인공지능 사관학교',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등 인공지능 인재 양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과 첨단실감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기업들의 성장 전(全)주기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콘텐츠 기업지원센터(ACBC)'를 원장 직속 부서로 설치해 사업 분야와 장르를 가르지 않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ACBC는 지역 정보통신 및 콘텐츠 산업계의 오랜 숙원인 스타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창업투자사 등 전문가 멘토링과 적극적 IR(Investor relation)을 통해 국내외 투자유치 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창업투자사 17개사 및 지역 기업 63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ACBC 제1기 투자IR'을 개최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오는 9월에는 국내 실전 IR, 11월에는 해외 투자IR을 추진할 예정이다.

ACBC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육성한 초기창업기업들과 콘텐츠기업들이 도약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지역은 물론 수도권의 펀드들로부터 원활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기업들이 매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의 기업들이 실리콘밸리 투자자들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창구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인프라 구축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남구 송암공단에 총사업비 1050억원을 들여 구축 중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Gwangju Content Cube) 완공 시점에 맞춰 문화콘텐츠 기업과 민간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다. GCC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39% 공정률을 보이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가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실감콘텐츠 사업이 집중되는 곳이다. 5G통신의 보급 확대와 실감콘텐츠에 대한 수요의 증가가 예상돼 앞으로 콘텐츠산업 도약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아울러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거래소 설립 및 콘텐츠거래의 새로운 거점도시를 구상 중이다.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산업에 오랜 기간 투자해왔다. 현재 30여개의 지역 기업들이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들이 매년 1, 2편씩 EBS, KBS 등 지상파를 통해 방영 중이다.

최근에는 '출동! 슈퍼윙스', '엄마 까투리'를 통해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애니메이션 제작사 퍼니플럭스가 광주 법인을 설립하고 지역 제작거점으로 삼는 등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은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애니메이션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콘텐츠산업의 기반 및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전일빌딩 6층에 구축한 스토리아카데미를 통해 전문작가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콘텐츠와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관으로서 모든 임직원이 관련기업 종사자들과 협업하면서 광주를 넘어 우리나라와 세계에 그 가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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