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내재면역 제어 항염증신약 'iCP-NI' 궤양성대장염·크론병 치료제로 개발

      2020.08.24 10:05   수정 : 2020.08.24 1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내재면역 제어 항바이러스, 항염증 면역치료'를 1차 적응증으로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면역치료신약 iCP-NI'의 2차 적응증을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을 통칭하는 염증성장질환으로 결정해 현재 개발 프로세스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으며 주사제가 아닌 먹는 자가면역 치료신약으로써 임상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캡슐전문 위탁생산기관(CMO)인 미국 캐탈런트와 iCP-NI의 경구제형 캡슐화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인 염증성장질환은 소화기 장관층에 비정상적 염증 및 궤양이 나타나는 만성 난치질환이다. 궤양성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층에,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 장관층에 만성염증이 발생한다.

이 질환은 평생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며, 환자들에게 치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큰 고통을 주는 자가면역계 질병이다. 환자들은 복통, 설사, 전신 무기력증, 체중 감소 및 항문 통증으로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고통이 심하며, 심한 경우 장관 협착, 천공 등으로 인해 반복적인 소장 및 대장 절제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삶의 질이 크게 저해된다.


현재, 이들 염증성장질환 치료에는 항염제 약물부터 특정 싸이토카인 억제제 등이 있는데, TNF-α의 항체인 레미케이드와 휴미라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부작용 및 2차 치료에 대한 반응 미비의 치료한계를 여전히 보이고 있으며 현재 많은 제약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신약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크론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연구에서 셀진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과 같은 글로벌 빅파마들의 신약후보들이 효능 미비 등의 이유로 잇달아 실패하는 등 그 개발이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그동안 사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으로서 우수한 내재면역제어 약리메커니즘을 갖는 iCP-NI의 적응증 확장을 위해 염증성장질환 동물모델에서 항염증 효능을 검증했다"며 "궤양성대장염 동물모델의 대장 장막층에서 iCP-NI는 염증유도 T세포를 45% 이상 감소시켰고, 자가면역질환의 특징인 TNF-α, IL-6, MCP1과 같은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들의 분비도 정상수준으로 회복돼 더 이상 자기몸의 장조직을 파괴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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