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웰니스 산업, 대구 규제자유특구서 비상

      2020.08.24 10:37   수정 : 2020.08.24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과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의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의 실증에 착수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애초 계획대로의 실증 추진에 어려움(경북대병원의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이 있었으나, 영상회의 등의 비대면 수단을 이용한 사전준비(안전부대조건 이행, 책임보험가입, 이용자고지 등)와 중소벤처기업부 및 시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원활히 실증에 착수하게 됐다.


우선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 구축'은 의료법 제34조(원격의료)의 특례를 적용해 기존 복약 유무에 대한 수작업과 대면 방식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무선 통신 기능이 탑재된 재택 의료기기로 임상시험 대상자의 측정정보(심전도, 혈압, 혈당, 복약정보)를 취득해 데이터를 원격으로 전송하고 복약 알람 및 이상 징후 발생 시 피드백 메시지 전송 등 위험 관리 안내 서비스를 실증하는 것이다.

특히 이 실증을 통해 임상시험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플랫폼으로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의 어려움을 해소, 국내 의료산업 발전의 기틀을 제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은 세계 최초로 지방흡입시술에 의해 버려지는 인체 지방을 재활용해 인체유래 콜라겐 함유 의료기기 신제품(바이오잉크, 창상피복재)을 개발하는 것이다.
오는 31일부터 대구첨복재단이 지방흡입시술 전문병원과 협력해 인체 폐지방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면서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한다.

이 실증이 상용화되면 환경폐기물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재생의료 원료로도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이다.


백동현 시 혁신성장국장은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비대면 방식의 스마트 임상시험으로 얻은 고품질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의료기술을 개발하고, 버려지는 인체지방을 재활용한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등 첨단의료 산업기술을 선도해 지역혁신성장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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