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이어 ... 2분기 밴사 매출 전년比 10%↓
2020.08.25 18:53
수정 : 2020.08.25 18:53기사원문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12개 밴사의 올 2·4분기 매출액은 2501억원으로 전년 동기(2778억원)보다 10% 줄었다.
이 같은 밴사의 매출액 감소세에는 오프라인에서 카드 승인실적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다. 밴사는 카드 거래 승인·중계와 단말기(포스·POS) 설치, 가맹점 모집·관리 등 주로 오프라인 영역을 맡는다. 그런데 온라인 결제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반면 오프라인 결제규모는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KB국민·삼성·현대·비씨·롯데·하나·우리카드 등 8개사의 4월 오프라인 승인실적은 30조7310억원으로 전년 동기(33조8171억원)보다 10% 줄었다. 5월 오프라인 승인실적도 35조12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5조8361억원)보다 2% 감소했다. 다만 6월의 경우 승인실적은 34조2878억원으로 전년 동기(33조5731억원)에 비해 2% 늘었다.
반면 6월 온라인 승인실적은 10조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조8656억원)보다 27%나 증가했다. 온라인 승인실적의 경우 올 들어 모두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밴업계 관계자는 "일부 밴사의 경우 전자결제지급대행업(PG)을 겸업해 온라인 결제로 인한 수수료를 챙긴다"면서도 "PG 수수료는 전표 등이 발생하지 않아 밴사 수수료보다 40% 정도 낮기 때문에, 밴사의 매출액은 이전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밴사와 PG사를 거치지 않고 결제가 이뤄지는 앱투앱 결제방식의 출현도 밴사로서는 매출 감소의 이유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