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재판부 "9월3일 조국 증인신문, 방청객 줄여 예정대로"(종합)

자녀 입시 · 사모펀드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기일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8.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재판이 연기된 가운데 정경심 동양대교수 사건을 맡고 있는 재판부가 정 교수 사건은 예정된 일정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월3일 재판에 열리기로 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증인신문이 예정대로 이뤄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24일 "정경심 피고인에 대한 사건은 오는 27일과 9월3일 공판기일에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들 및 중요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 있으므로 (기일을) 변경하지 않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7일에는 지난 6월 불출석한 김미경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9월3일에는 조 전 장관 증인신문이 예정돼있다.

지난 21일 법원행정처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오는 24일부터 9월4일까지 2주간 휴정기에 준해 재판기일을 탄력 운영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 관내 법원들도 2주간 휴정기에 들어가면서 예정됐던 재판들이 연기가 됐다.

정 교수 재판에 사람들이 밀집할 것을 우려해 법원은 지난 20일부터 중계법정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오는 27일 공판부터 본법정과 중계법정 방청객 수를 추가로 줄이겠다고 했다.

또 25부가 맡고 있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도 오는 28일 중요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어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속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은 9월4일 이후로 공판기일을 변경하기로 했다.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조 전 장관의 '유재수 감찰무마' 재판은 9월11일로 연기됐다.

한편 '사법농단 의혹' 핵심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을 맡고 있는 형사합의36부(부장판사 윤종섭)도 24일 재판을 열고 노정희 대법관의 증인신문을 예정대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