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초등학교에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

      2020.08.24 16:08   수정 : 2020.08.24 16:43기사원문
"환경과 사람, 상품의 균형을 통한 지속가능한 유통 구조를 만들겠다."

마켓컬리가 어른보다 폐가 작아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교실 숲 만들기'에 나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정한 공기정화식물인 아레카 야자, 드라세나, 스타피필럼 등 공기정화식물 화분이 늘어선 교실은 아이들이 편히 숨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마켓컬리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는 현재 서울, 인천, 충남 지역의 4개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했다. 마켓컬리는 1개 교실 면적의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7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는 기준에 맞춰 학급마다 대형 식물인 아레카야자와 스파티필럼 각 2그루, 중형인 테이블야자와 홍콩야자 각 2그루와 창가 등에 걸 수 있는 작은 아비스고사리 5그루를 배치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유통의 일환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는 마켓컬리가 환경을 보전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상품을 선정하며 생산자가 좋은 상품을 만드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유통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유통'의 일환이다.

마켓컬리는 △생산자와의 동반 성장 △지속가능한 상품 선정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 및 개선 △사회에 대한 기여 등 4가지의 지속가능한 유통 분야를 추구하고 있다. 교실 숲 프로젝트는 이 가운데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 및 개선, 사회에 대한 기여에 포함된다.

마켓컬리는 지난 9월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바꾸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하며, 종이 박스 재활용 촉진과 사회 공헌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초등학교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올페이퍼 챌린지는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 및 개선을 위해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률이 90%에 이르는 종이로 변경하는 것이다. 스티로폼 박스, 비닐 파우치, 지퍼백, 박스테이프, 완충재를 모두 종이로 변경했는데 여기에 배송한 포장 종이 박스를 다음 주문시 회수하는 '종이 박스 회수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는 마켓컬리 고객들이 환경을 위한 선순환 구조에 함께 동참하는 방식으로, 신규 주문시 기존에 배송받은 종이 박스를 송장 제거 후 현관 앞에 두면 마켓컬리가 회수하는 프로세스로 운영된다. 수거된 포장재는 재활용 업체를 통해 수익화되어 전국 초등학교의 교실에 숲을 조성하는데 쓰인다.

재활용된 박스 수익금 100%와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트리플래닛의 반려나무 판매수익금의 50%를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에 사용한다. 박스 회수율이 증대될수록 포장재 재사용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까지 예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교실 숲, 공기청정기 5대 가동 효과


첫 번째 교실 숲은 지난해 10월 30개 학급에 학생 496명이 공부하는 서울 월곡초등학교에 만들어졌다. 마켓컬리는 사회적 혁신기업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월곡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인 아레카 야자, 드라세나, 스타피필럼 등의 식물 총 300개를 마켓컬리 5t 트럭으로 전달했다.

이 식물들은 공기 정화는 물론 화학물질과 실내 오존을 제거해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아이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실 숲 조성 사업으로 월곡초등학교 교실에 각각 10개 화분을 배치했다. 학급당 공기청정기 5대를 365일 내내 가동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마켓컬리는 △지난 6월 인천 청라초등학교(25개 학급, 학생 650명) △7월 서울 마포 신북초등학교(37개 학급, 학생 893명) △8월 충남 아산 탕정미래초등학교(35개 학급, 학생 880명)에 각각 교실 숲 조성을 마쳤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올페이퍼 챌린지,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 등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무척 즐겁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사회를 더 나아지게 하고, 신선하고 좋은 상품을 오래오래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상품 선정에도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키워드를 적용하고 있다. 친환경 농법 사용,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과,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 등 사회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상품'에 우선 순위를 부여한다.

이런 상품의 조건은 생태계 다양성 보호 및 기후변화예방, 지역경제와 주민 생계 유지에 기여, 건강과 사회적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생산되는가 여부다.
현재 마켓컬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상품' 관련 인증 상품은 총 130여가지다.

이 외에도 컬리는 할랄이나 비건, 글루텐 프리 등 종교적인 문제나 건강상, 개인의 신념을 위해 특별 관리된 인증 상품과 함께 사회, 환경,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하면서 투명한 경영을 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B코퍼레이션 인증기업의 상품도 판매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발달장애 작업장에서 작업한 상품, 사회나 환경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 상품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품들을 발굴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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