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6세 여아 온몸에 멍…돌봐주던 외삼촌 긴급체포

      2020.08.24 16:23   수정 : 2020.08.24 16:48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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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6살 여아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이를 맡아 돌봐온 외삼촌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38)를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달 22일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에서 B양(6)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A씨의 아내가 당일 오후 4시11분께 "아이가 의식이 없다"면서 119에 신고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B양의 온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한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당시 B양이 쓰러질 당시 현장에 A씨와 그의 아내, 이들 부부의 두 자녀가 함께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 있던 이들과 B양의 어머니 등 유가족 진술을 토대로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23일 오전 4시께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4월28일 B양의 외할아버지이자 자신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B양을 맡아 돌봐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아내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을 토대로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나 A씨의 아내이자 숨진 B양의 외숙모의 공동범행도 염두해 두고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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