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PCG와 말레이시아 현지 NB라텍스 합작공장 건설

      2020.08.24 20:43   수정 : 2020.08.24 20: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LG화학이 말레이시아 화학업체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CG)과 말레이시아에 NB라텍스(NBL)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PCG는 최근 말레이시아 남부 펭게랑 석유화학 단지에 연간 20만t 규모의 NBL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에 양산 예정이다.



NBL은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의료용·산업용·요리용 등으로 사용되는 니트릴 장갑을 제작하는 핵심 원료로 사용된다. 강도 및 내화학성이 뛰어나 기존 천연고무 장갑을 대체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니트릴 장갑의 수요는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 2024년 2800억장 규모, 7조원 시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체 라텍스 장갑 시장의 약 70% 수준으로 이에 따라 니트릴 장갑의 원료인 NBL 수요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PCG의 부지, 인프라 등을 활용해 니트릴 장갑 최대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PCG는 LG화학의 기술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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