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뼈 이식' 폐암 말기 김철민, 엄지 척…"저도 살고 있습니다"
2020.08.25 10:00
수정 : 2020.08.25 10:5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폐암4기 투병 중에 인조뼈 이식 수술을 받은 개그맨 김철민이 무사히 회복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 힘내세요. 저도 살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 김철민은 병상에 누워 카메라를 향해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같은 해 9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으로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꾸준히 알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갑작스럽게 건강 상태 악화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달 "그동안 항암치료제를 두 번 바꿨는데 요즘 부쩍 통증이 심해졌다"며 "원래 있던 폐는 호전됐지만 다른 곳에 전이된 암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 때문에 원자력 병원에 다녀왔는데, '일부 암이 퍼져 신경을 누른다'고 했다"며 "앞으로 두 달이 고비가 될 것 같다. 이제부터는 정신력 싸움"이라고 전했다.
또한 같은 달 30일 "경추 5·6번 암이 커져 있고 간수치 102, 암 종양 수치 1650"라고 전하며 "암, 정말 무서운 병"이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결국 지난 12일 암이 전이된 경추 5번에 인조뼈를 넣는 수술을 받은 그는 사흘 후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혀 다시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30년간 거리 공연을 어이가며 '대학로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그의 건강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