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영업중단' 고위험시설에 지원금 100만원 지급할 것”.. 전국 두 번째

      2020.08.25 16:06   수정 : 2020.08.25 16: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소상공인이 늘자 부산 기장군이 구제에 나섰다.

25일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이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명령으로 인해 영업이 중단된 관내 고위험시설 172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재유행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시설을 비롯한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시설, 예식장, PC방 등 8개 업종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즉 사업주는 이달 말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

가뜩이나 매출이 줄어든 사업주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인해 생계 자체를 걱정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이에 군은 관내 고위험시설 172개소에 대해 한시적인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지원금 지급은 오 군수의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 한몫했다.

최근 오 군수는 관내 고위험시설 사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나서는 과정에서 여러 사업주를 만났다. 당시 사업주들은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다’면서 도움을 절실히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 군수는 이 같은 실정을 반영하여 관내 고위험시설 사업주를 대상 긴급 재닌지원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고위험시설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은 고양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사례다.

오 군수는 “이들 사업주들은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영업중단을 감내하고 희생하고 있다”면서 “군에서는 전기세라도 보태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와 중앙정부에서도 이번 행정명령으로 인해 영업 중단한 사업주들을 위한 특단의 지원 대택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군은 고위험시설 사업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방법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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