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언택트 시대..금융 역할 어느 때보다 중요"

      2020.08.26 10:25   수정 : 2020.08.26 13: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여파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업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대비할 새 없이 찾아온 ‘언택트(비대면) 시대’에서 한 발 앞서 산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기 위해선 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26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최한 제18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글로벌 팬데믹 확산에 따른 수출 부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등으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우리 경제와 금융의 체질을 개선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에도 포함한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금융이 △비대면 유망기업 발굴과 성장단계별 체계적인 자금지원 △금융사별 자체적인 디지털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금융기관은 대체투자 심사, 사후관리 절차 마련 등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체계를 강화해 건전한 대체투자 시장 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도 ‘대체투자 가이드라인’ 마련 및 관련 업무보고서 개선 등을 통해 대체투자 업무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리스크 상시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 산업구조는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은 높은 불확실성의 영역 한 가운데에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택트가 새로운 투자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하면서 “국민연금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바이오, 헬스케어산업 및 언택트 시대에 주목받는 IT산업을 타깃으로 하는 벤처투자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은 "언택트, 곧 비대면은 이미 사회 전 분야에서 대세로 자리잡았다. 그 중에서도 금융은 언택트의 바람이 가장 거세게 부는 곳"이라며 "금융투자업계는 금융시장의 핵심 축으로, 그동안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다.
이번에도 난국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