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0 시대' 벤처스타트업계, '개인화 서비스'에 초점

      2020.08.27 08:15   수정 : 2020.08.27 08: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벤처스타트업계에 따르면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이 구인구직, 배달 대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화’를 실현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물류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AI를 활용한 ‘추천배차’의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릉의 추천배차는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라이더의 현재 이동 동선과 수행 중인 주문, 예상되는 배송 품질 등의 변수를 고려해 라이더에게 가장 효율적인 배송 주문을 추천해준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수동으로 주문을 선택하는 수고 없이 최적의 배송 주문이 자동 추천된다.


실제 ‘추천배차’ 서비스를 적용한 이후 라이더 배송 업무 생산성이 기존 대비 11%가량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구직자와 기업에 맞는 회사와 인재를 추천하며 채용시장 미스매치를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구직자가 이력서를 등록하면 구직자에 맞는 직무와 공고를 추천해주는 ‘커리어 하이’는 수시 채용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입사지원 AI리포트’도 입사지원 후, 본인과 타 지원자들 간의 스펙과 역량을 AI가 비교·분석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에 '인재풀' 서비스를 제공해 적합한 인재를 기업이 직접 입사 제의를 할 수 있게 했다.

패션 스타트업도 AI 추천을 통해 유행과 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패션 플랫폼 브랜디는 큐레이션 상품 추천 기능인 ‘내 또래 추천’과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활용한 ‘AI 추천’ 기능을 선보였다. ‘내 또래 추천’ 서비스는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가 구매한 베스트 상품을 선별해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다.
매일 거래되는 수십만 개의 상품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시켜 도출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AI 추천’은 이용자의 실제 활동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별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1대1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AI 기술 등으로 물류 서비스와 관련 시장을 디지털화해 새로운 물류 기준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회사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