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군산 인근 해상으로 … 전북 전역 태풍특보
2020.08.27 00:38
수정 : 2020.08.27 0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전북 군산 인근 해상으로 올라오며 전북 전역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전주기상지청은 26일 오후 12시 현재 바비가 군산 서남서쪽 약 200km 해상에서 시속 30km로 북상중이라고 밝혔다.
태풍과 가까워 지면서 전북은 태풍특보가 발효중이다.
전북지역은 최대순간풍속 40m 정도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5㎜ ~ 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2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지리산 뱀사골 114㎜, 덕유봉 58㎜, 고창 45㎜, 장수 33.4㎜, 순창 풍산 29㎜, 임실 강진 28㎜, 남원 24.9㎜, 정읍 20.7㎜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은 덕유봉 초속 31.1m, 선유도 25.9m, 새만금 22m, 부안 변산 21.3m, 고창 21.1m 등을 기록했다.
현재 군산과 부안 등 서해안 지역에는 태풍경보가, 전주와 남원 등 내륙에는 태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날 오후 9시 20분께 남원시 향교동 한 모텔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이 밖에 간판 흔들림과 도로 시설 보수 등 5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전북도는 이날 오전 태풍 대응 수위를 경계단계인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태풍 경로와 기상 상황 모니터링, 재해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했다.
여객선 4개 노선과 공원 탐방로 130곳, 둔치 주차장 7곳은 출입을 통제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 28곳도 철거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