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관종병 환자” vs 진중권 “정치적감각 없어”

      2020.08.28 10:42   수정 : 2020.08.28 13: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홍준표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 등 ‘극우’를 두고 연일 SNS 논쟁을 벌이고 있다. 홍 의원은 진 전 교수를 ‘관종병 환자’라며 비판했고, 진 전교수는 “정치적 감각도 없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전직 교수라는 사람은 저를 전 목사와 같이 묶어비난했다”며 “×개 를 좋아하는 그 분은 걸핏하면 관종병 환자처럼 아무나 대 놓고 물어버리는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 목사와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 성격은 정부 주장과 현저히 다르며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반헌법적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이분, 아직 논점 파악이 안 되나 보다”라며 “전광훈은 뭐 친정부 집회하러 나갔나? 아니면 전광훈과 관계 없으면 코로나가 피해간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반정부고 나발이고 코로나의 폭발적 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 거길 왜 나가냐, 자기들 으쌰으쌰 기분 푸는 거야 자유지만 동료시민들한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할 거 아니냐”며 “그런 기초적인 상식도 없는 자들이, 무슨 얼어 죽을 '애국'을 한다고”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게 뭘 잘한 짓이라고 옆에서 편을 들어주나. 그래봤자 독박만 뒤집어 쓸 텐데"라며 "이거 이해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 당대표까지 하신 분이라면, 그분들이 반정부집회하러 광화문에 나간다고 할 때 적극적으로 뜯어말려야지"라고 질타했다.

이어 "하여튼 사회적 책임감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다.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없으면 정치적 감각이라도 있어서 지금 대형집회하는 건 전술적으로 패착이라고 만류라도 했을 것"이라며 "그것도 표밭이라고 자기정치나 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이에 앞서 미래통합당이 전 목사 집회를 옹호하는 '극우' 세력과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7일 페이스북에서는 홍 의원과 민경욱·차명진 전 통합당 의원을 향해 "전광훈+주옥순+신혜식과 함께 새 당을 만들라. 이제 보수도 극단적 보수와 합리적 보수로 분화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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