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고추 재배면적 모두 감소…"택지개발·가격하락 원인"

      2020.08.28 12:00   수정 : 2020.08.28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쌀 적정 생산 유도 정책을 펴면서 올해도 벼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벼, 고추 재배면적조사'에 따르면 올해 쌀 재배면적은 72만6432㏊로 전년 72만9814㏊보다 0.5% 감소했다.

건물건축, 공공시설 등 택지 개발로 경지면적이 줄어든 데다 정부가 논벼에서 다른 작물로 재배 대상을 바꾸는 과정을 지원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전남(15만6230㏊), 충남(13만1284㏊),전북(11만880㏊), 경북(9만7257㏊), 경기(7만5128㏊) 순이었다.



고추 재배면적은 3만1146㏊로 전년 3만1644㏊보다 1.6% 감소했다. 작년 고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고추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평균 고추 도매가격은 2018년에 1만9962원, 2019년 1만7588원, 2020년 1만4646원으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8월 중순 이후로는 장마의 영향으로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며 "내년엔 재배면적이 오를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 고추 재배면적은 경북(7906㏊), 전남(4682㏊), 전북(4320㏊), 충남(3318㏊), 충북(2792㏊) 순으로 나타났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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