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서 카메라 구멍 사라질까.. 샤오미 양산 예고

      2020.08.29 10:57   수정 : 2020.08.29 10:57기사원문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전면 카메라 구멍을 제외한 베젤(테두리)을 최대한 줄이면서 화면 비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내년에 나오는 스마트폰에서는 카메라 구멍마저 화면에서 사라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화면 밑에 카메라를 두는 일명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3세대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대량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전면 카메라 위치는 그대로 두고 주변 면적에서 최대한 화면을 표시할 수 있도록 ‘노치’ 형태의 디자인이 나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탈모 디자인’ 같다는 비아냥을 듣고 눈에 거슬린다는 사용자 불만이 잇따랐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면 상단에 작은 카메라 구멍인 펀치홀만 뚫는 형태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등에 적용하고 있다.


카메라를 화면 밑으로 넣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의 경우 펀치홀 공정보다 더 정밀한 과정이 필요하다. 카메라를 감추되 빛은 화면을 지나 렌즈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일반 카메라처럼 충분한 광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 기술적 한계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샤오미는 이번 3세대 언더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면서 이 같은 문제들을 대부분 해소하고 화질에 손상이 없어 대량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샤오미는 기존보다 더 작은 픽셀을 쓰면서 빛이 픽셀 사이를 관통하게 한 뒤 화소밀도를 늘리는 형태를 채택했다.

샤오미는 새 디스플레이가 일정한 밝기와 색 재현을 구현하고 카메라를 완전히 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일반 전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화질 차이가 없다고 강조해 실제 제품에서는 어떤 성능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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