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등 미 정치인 채드윅 보스만 릴래이 추모
2020.08.31 07:16
수정 : 2020.08.31 07:16기사원문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영화 '블랙 팬서' 주인공 채드윅 보즈먼을 추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채드윅 보스만은 축복받은 사람이다"며 애도를 표했다. 오바마는 또 "흑인으로서 그는 젊고 재능 있는 그 힘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도 트위터에 보스만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보스만은 총명하고 친절하고 박식하며 겸손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그 삶은 변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는 아울러 흑인 인재 배출로 유명한 하워드대에서 보스만의 과거 연설도 거론했다.
그는 "보스만은 자긍심과 목적을 갖고 밀고 나가라라고 했다"면서 "그의 이름으로 계속 싸우자"고 말했다. 대선 주요 화두인 구조적 인종 차별 해결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보스만은 생전 마지막 트윗으로 자신과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2020년 미국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또 흑인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도 적극적으로 독려해왔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보스만의 진정한 힘은 우리가 스크린에서 본 그 어떤 것보다 컸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 팬서에서 재키 로빈슨까지 그는 원한다면 어떤 것이든 심지어 슈퍼 히어로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스만은 지난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