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 제주국제대 등 국가재정지원 사업 배제
2020.08.31 12:00
수정 : 2020.08.31 1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경주대, 신경대, 제주국제대 등 9개 대학이 내년도 국가 재정지원 사업에서 배제되며, 신·편입생의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다. 금강대, 예원예대 등 4개 대학은 기존 국가 재정지원 사업만 유지되며, 신·편입생의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이 각각 일부 제한되거나 50%제한을 받는다.
교육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8월 31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재정지원제한Ⅰ유형에는 △금강대 △예원예대 △고구려대 △서라벌대가 지정됐다. Ⅰ유형은 기존부터 수행중인 정부재정지원 사업은 지원받을 수 있으나 신규 신청은 불가능하며, 신·편입생의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이 각각 일부 제한 및 50%제한을 받는다.
Ⅱ유형에는 △경주대 △신경대 △제주국제대 △한국국제대 △한려대 △광양보건 △서해대 △영남외대 △웅지세무대 등이 지정됐다. Ⅱ유형은 내년도 국가 재정지원 사업에서 배제되며, 신·편입생의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모두 제한된다. 이와함께 재정지원제한 대학은 2021년 진단에 참여가 배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학부모는 대학을 선택할 때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에 제한이 있는 학교는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활동 및 온라인 수업 확대 상황을 고려해 내년 5~8월까지 실시 예정인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지표를 일부 보완했다.
기존에 오프라인 강의만 반영했던 ‘재학생당 총 강좌 수’, ‘강의규모의 적절성’ 지표는 오프라인 강의와 더불어 온라인 강의도 함께 포함해 산출하기로 했다. 올해 대면 교육활동 제약으로 인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던 학생 지원 영역의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관련된 정량적 실적은 2020학년도 1학기에 한해 제외한다.
내년에 문제없이 정부 재정지원을 받고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에도 차질이 없는 대학 명단은 교육부나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