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9월 중순 전 여러 편 전세기 띄울 것"

      2020.08.31 16:42   수정 : 2020.08.31 16:42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양국 인적교류 회복을 위해 전세기와 정기 항공편 등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장하성 주중 대사가 8월31일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베이징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9월 중순이 되기 전에 여러 편의 전세기를 띄울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면서 “추석 전후에는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국 외교부·민항국, 지방정부와 각각 교섭하는 두 갈래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책임이 해당 지방정부에게 있기 때문에 항공편을 늘리려면 지방정부가 발급하는 방역확인서가 필수다.

장 대사는 한중 양국의 항공기 정기편 운항도 티웨이항공의 인천~우한 노선이 곧 재개되면 25편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해외 입국 항공편에서 일정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인센티브 형식으로 추가 항공편 개설을 허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중 노선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장거리 노선 항공 좌석을 선점하는 중국인들로 인해 정작 중국 복귀가 어려운 우리 교민 문제도 점진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항공편이 늘어났고 한중 전세기도 증편한데다, 저가항공은 장거리 노선이 없어 유학생 등의 표구하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장 대사는 “지방 정부와 교섭 채널이 없어 기업인 신속통로를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인을 위해 전세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학교별로 허가증을 내주는 문제도 일괄적으로 항의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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