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올린 이재명, 오차범위 내 이낙연 턱밑 추격…23.3% 대 24.6%

      2020.09.01 09:30   수정 : 2020.09.01 10:51기사원문
(사진자료=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놓고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 대비 1.0%포인트(p) 하락한 2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지사는 같은 기간 3.7%p 상승한 23.3%를 기록, 자신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낙연 대표 선호도 조사가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이재명 지사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1·2위 격차는 1.3%p로 좁혀졌다.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들어선 것은 10개월 만이다.
지난달 조사에서 1·2위 격차는 6.0%p였다.

다만 이번 조사는 민주당 8·29 전당대회 이전에 실시된 조사로, 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이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1.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7%p 하락했지만 10%대를 유지하며 3위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p 오른 5.9%로 4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0.8%p 하락한 5.0%,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p 오른 4.7%였다. 뒤를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1.1%p, 2.9%), 원희룡 제주도지사(+0.1%p, 2.4%), 추미애 법무부장관(0.0%p, 2.1%), 심상정 정의당 대표(+0.3%p, 2.0%) 등이 조사 대상인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에 포함됐다.

이낙연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40대 이사,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무직에서 하락했다. 충청권과 서울, 5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이재명 지사는 호남과 충청권, 서울, 30대와 60대,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노동직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윤석열 총장은 호남과 충청권, 50대와 60대, 중도층, 가정주부와 자영업 등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3.0%p 오른 56.9%로 나타났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은 4.4%p 하락한 33.2%다. 양 진영 간 격차는 23.7%p로 지난달 16.3%p에 비해 벌어졌다.

'현재 지지하는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0.7%,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44.3%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5.1%다. '계속 지지' 응답자는 선호 인물에 따라 이낙연 대표(66.8%), 이재명 지사(51.7%), 윤석열 총장(63.9%), 안철수(37.9%), 홍준표(54.0%)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 전화면접,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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