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글로벌 브랜드에 친환경 섬유 공급
2020.09.01 09:41
수정 : 2020.09.01 09:41기사원문
효성티앤씨는 자사가 개발한 '마이판 리젠 로빅'이 세계 최초의 친환경 나일론 고강력사 브랜드라고 강조 했다. 섬유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 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가벼운데다 인열강도(천을 찢을 때 저항하는 힘)와 내마모성이 뛰어나 배낭·작업복·수영복 등의 아웃도어 제품에 적합하다. 재생 나일론 섬유는 1kg 생산할 때마다 6~7kg CO2 상당량의 온실가스 절감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섬유로 꼽힌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4분기부터 미국 오스프리사에 고강력 재생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 로빅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오스프리는 내년 봄 시즌 마이판 리젠 로빅을 적용한 플래그십 백팩 라인 '탤런·템페스트 시리즈'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프리미엄 시장인 미주,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도입할 계획인데, 이 제도가 실시되면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탄소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친환경 섬유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약 10%씩 성장 중이며 2025년에는 약 700억 달러(한화 약 8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된다.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부문 매출도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마이판 리젠, 리젠, 크레오라 리젠 등 친환경 섬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