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돌팔이 천지' 비판에 與 조승래 "가짜뉴스로 여론몰이 개탄"

      2020.09.01 12:18   수정 : 2020.09.01 13:24기사원문
18일 오후 대전 서규 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조승래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8.1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정부의 의료 정책을 겨냥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돌팔이 천지' 발언과 관련해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은 눈 씻고 봐도 없고 오로지 가짜뉴스에 편승한 악의적 비난만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 선임부대표인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사들의 진료 거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습하기는커녕 오히려 부채질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일부 정치인들이 훨씬 더 악화된 상황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의료인은 인간은 소중한 생명을 직접 다루는 사람들로 우수한 의료 인력의 양성과 보유는 한 국가의 흥망성쇠와도 연결될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며 "엉터리 가짜 증명서, 추천서로 의대에 입학시킨다면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계는 돌팔이 천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돌팔이들이 판을 치는 국공립병원에 국민이 무서워서 갈 수 있겠느냐, 불공정과 반칙의 문제를 넘어 의료에 대한 이 정권 사람들의 무지와 무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조 의원은 "공당의 최고위회의에서 그 당의 대표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가짜뉴스와 여론몰이 행태가 매우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안 대표는 공공의대를 졸업하면 서울대병원에 우선 선발한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애초 취약 지역의 의료체계에서 출발한 것으로 공공의대를 졸업하면 지역에서 최소 10년 봉사해야 하는데 어떻게 서울대병원에 우선선발로 해석하느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또 "공공의대 입학을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도 가짜뉴스"라며 "논의조차 되지 않은 안을 가지고 마치 결론이 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악의적 선동"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안 대표에게 당부하고 싶다.
근거 없는 비난, 거짓 여론몰이와 결별해주길 바란다"며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의료 취약지와 필수 전문과목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할 대책, 고민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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