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코로나 확산속 부득이한 결정..내년 최고 대회 기대"

      2020.09.01 16:24   수정 : 2020.09.01 18: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을 공동 주최하는 OK저축은행과 박세리 감독이 대회 취소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KLPGA는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광주시 뉴서울CC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타이틀 스폰서인 OK저축은행과 대회 개최여부를 논의한 끝에 2020년 대회를 취소하고 2021년에 순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닷새가 지난 1일 배포된 안내문에서 OK저축은행은 "그동안 OK저축은행은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대회 정상 개최를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박세리 감독의 명예, 선수 및 관계자들의 안전, 뉴서울CC, 주관 협회와의 상호 역할 및 책임 등을 최대한 고려해 대회 개최를 끝까지 준비해왔다"고 그간의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OK저축은행측은 이어 "그러나 연일 수 백명 대의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3단계로 격상된데다 우리 대회 앞뒤로 예정돼 있던 대회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강행할 경우 9월 중에 열리는 유일한 대회로서 출전 선수들의 안전과 감염병 확산의 위험을 고스란이 떠안게 됐다"면서 "그런 불가항력적 상황에 대해 박세리 감독도 적극 공감하면서 합의 했기에 안타깝지만 올해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대회의 취소가 새로운 대회를 좀 더 철저히 준비하는 의미있는 시간과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골프팬, 선수, 모든 관계자, 스폰서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년엔 최고의 선수들이 멋진 기량을 맘껏 펼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10년에 출범해 작년까지 10회째를 치른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은 처음 4년간은 채리티 성격으로 치러지다가 2014년에 '골프여제' 박세리가 공동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KLPGA투어 유일의 인비테이셔널로 격상됐다.
김하늘(32·하이트), 김아림(25·SBI저축은행), 박성현(27·솔레어), 이정은(24·대방건설), 장하나(28·비씨카드), 조아연(20·볼빅) 등이 역대 챔피언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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