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철없다' 발언 뭇매 맞은 홍남기 "제가 어떻게 감히"

      2020.09.01 15:50   수정 : 2020.09.01 16:08기사원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9.01

(세종·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이훈철 기자,박기락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철이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논란이 커지자 1일 해명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지사에 대한 전날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여당 의원의 지적에 "(이 지사에게 '철이 없다' 한) 얘기는 '도지사께서 조금 책임없이 발언하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라는 걸 강조해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50번, 100번 줘도 정부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후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이 지사의 발언이 "아주 철없는 이야기"라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동조하듯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이날 홍 부총리는 "경기도지사께서 말씀하신 50번, 100번이 정말로 50번, 100번이 아니라는 취지란 걸 잘 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발언한) '철있다, 없다' 얘기는 진짜 거기에 대해서 답변한 건 아니고, 도지사께서 전 국민에게 여러번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얘기하는 게 책임있는 발언이 아니시란 것을 강조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들께서 많은 오해 소지가 있겠다 (싶어서) 강조해 말씀드린 것이지, 제가 어떻게 경기도지사에 대해 철있다, 없다를 논하겠나"라며 "지금 의원님 지적하신 취지는 전혀 아녔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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