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vs. 진중권 "조국흑서, 40%는 조국편".."60%는?"
2020.09.02 12:47
수정 : 2020.09.02 12:47기사원문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답답한 노릇이다.
이어 “흑서든 적서든 조국에 대한 심판은 이미 그렇게 했는데도 40%는 굳건하게 ‘못 믿겠다 부당한 공격이다’(라고 생각한다)”며 “뭐 흑서를 100권 낸다해도 바뀌지 않는다. 40%는 문제 있다고 보는 거고 ‘린치당한 거다’ 이렇게 보는 거다”고 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말을 뒤집으면 곧 여론의 60%는 조국 린치가 아니라고 믿는다는 얘기”라며 “이런 이가 당의 최고위원을 하고 있으니 민주당에 망조가 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여론 40%가 조국 린치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과장”이라며 “그래도 그 40%만 믿고 계속 막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한 셈인데 자기를 최고위원 만들어준 친문·조빠(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라고 일침했다.
이어 “조국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여론에 밀려 장관직에서 물러날 때 이미 끝난 것”이라며 “(그런데도) 집착하는 것은 '조국'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40%의 콘크리트를 유지하는 데에 지지자들을 서초동으로 불러냈던 그 허구의 '서사'가 아직 필요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집필자인 참여연대 출신 김경률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는 “콘크리트가 자랑(인가)”라며 김 의원에 날을 세웠다.
김 회계사는 “이 분의 어록 ‘내가 조국이야’ ‘김조원 민정수석 말 못할 가정사 있어’”라며 “결론은 자책골 전문 수비수”라고 비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