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포스코·코레일 등 '채용 큰 손' 등판
2020.09.02 15:53
수정 : 2020.09.02 15: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로 인해 주요 기업의 하반기 공채 소식이 잘 들려오지 않자 취업준비생들은 초조해하고 있다. 원하는 기업의 채용소식이 아직 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 다. 그 와중에 가뭄의 단비처럼 KT와 포스코 그룹에서 공채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에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3개 계열사에서 공채를 진행한다. 서류접수 기간은 9월 18일까지다.
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은 모집 분야는 이공계에서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 등 인문사회 분야에서 마케팅, 구매, 재무, 경영지원 등이다. 지원자격은 대학 평균성적 100점 만점 환산 시 70점 이상으로 어학성적은 이공계 토익스피킹 110점(오픽IL) 이상, 인문계 토익스피킹 150점(오픽IM3) 이상이 있어야 한다. 채용절차는 인적성 검사(PAT), 1차 직무역량면접, 2차 가치적합성 면접 등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영업, 관리, 자원개발 등 분야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자원개발 분야 중 미얀마 가스전 생산운영 직무를 제외하고는 송도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미얀마가스전 생산운영 직무의 근무지는 미얀마이므로 지원 시 미리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지원자격 사항에서 어학성적은 포스코보다 조금 높다. 토익스피킹 160점, 오픽 IH이상자만 가능하다. 채용과정에서 인적성검사(PAT) 대신 AI역량검사로 실시한다. 포스코건설은 기술계(기계, 전기, 토목, 건축, 조경, 안전, IT)와 사무계(재무회계, 경영지원)로 직무를 나눠 선발한다. 지원자격에 학교성적과 어학성적의 기준점수는 없다. 포스코건설은 PAT를 따로 실시하지 않으며 지원자를 대상으로 AI 역량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KT는 오는 7일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형 과정 전반이 비대면 방식이다. 모집분야는 마케팅&세일즈, 네트워크, IT, 연구개발(R&D) 등 4개 분야다. 인턴십 수료자는 임원면접을 통과한 경우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KT는 인턴십 채용과 수시채용을 합쳐 전체 400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이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하반기에 신입사원 1420명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 분야는 사무영업, 운전, 차량, 토목, 건축, 전기통신 등 6개 분야에서 일반 공채로 940명을 모집하고 직업계고 학교장 추천을 받아 별도 모집하는 고졸공채 230명이 있다. 또 사회형평적 인력활용을 위한 보훈 180명, 장애인 60명, 저소득층 10명도 함께 채용한다. 코레일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 전 과정에서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부터는 혁신도시법 개정에 따라 본사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를 도입해 충청권의 지역인재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 지원 희망자는 9월 15일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DB그룹은 DB하이텍, DB생명보험, DB손해보험, DB저축은행, DB Inc., DB캐피탈 등 6개 회사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서류접수 기간은 10월 6일까지다.
DB하이텍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모집분야는 R&D, 제품·공정기술, 경영지원, 총무(staff) 등이다. 지원자격은 전 학년 성적 평균 B학점 이상으로 해당전공 및 관련학과 이수자, 동등학력 소지자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AI역량검사, 면접전형 등이다.
DB손해보험은 영업관리, 보상관리, 상품업무, 자산운용, 경영지원 등 분야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영업관리와 보상관리 직무는 전공/자격 무관이지만, 다른 직무는 DB그룹 채용 홈페이지에 우대 전공이 나와 있다. 지원 자격은 DB하이텍과 같이 전 학년 성적 평균 B학점 이상인 해당전공 및 관련학과 이수자, 동등학력 소지자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온라인 인적성검사), 면접전형(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으로 진행된다. 전형 과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이 기본으로 구성되며 회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지원 회사 홈페이지를 참조해야 한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장은 “포스코그룹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공채를 발표하고, 코레일도 역대급 채용 규모와 모집 시기를 밝혀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전반적인 채용 시장의 불황이 취준생들에게는 쉽지 않은 상황이겠지만 좌절하지 않고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