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투자로 변동장 대응해야"
2020.09.02 17:48
수정 : 2020.09.02 17:58기사원문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사진)는 2일 베어링자산운용이 마련한 '글로벌 거시경제 및 국내 주식시장 전망'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은 전례 없는 수준의 유동성을 공급해왔다"며 "올 3월 이후 한국과 미국,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전고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미약하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디지털화가 촉진되면서 온라인 비즈니스기업과 바이오·헬스케어, 전기차 및 2차전지 업종 등이 각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언택트(비대면) 관련주로 부가 집중되고 있으나 노멀라이징(정상화)을 거쳐 저평가주로도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며 "달러약세에 따른 외국인 귀환으로 경기순환주와 가치주의 성과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적립식 (펀드)투자에 나서면 증시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스마트 베어링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미국 증시의 고평가 논란에 대해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가운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전략가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마이너스 금리 영향에 채권에 비해 주식의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