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여론 역풍 맞은 전공의 집단휴진 끝낼까

      2020.09.03 07:48   수정 : 2020.09.03 0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전공의와 전임의의 휴진이 끝날지 주목된다.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가 정부에 제시할 협상안 마련에 나서면서다. 전공의들은 지난달 21일부터 13일째 휴진중이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을 비롯해 교수, 전공의 등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오늘 오후 1시 의사협회에서 회의를 갖는다. 정부에 제시할 최종 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의료계의 협상안은 이달 1일 최대집 의협 회장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면담에 따른 후속조치다.

범투위가 의료계 단일 협상안을 내놓으면 정부와의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범투위 위원장은 의협 최 회장이고 젊은의사 비대위에서도 정부와의 접촉 창구를 범투위로 단일화해서다.

앞서 여당이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의료계가 어떤 협상안을 가지고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전공의를 비롯해 전임의, 의대생이 참여하는 젊은의사 비대위 측은 "정부가 정책 우선 철회,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할 때 그 즉시 의료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들은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비대면 진료) 등 정부의 시범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휴진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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