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에 원전 가동 중단'...태풍 마이삭에 피해 속출
2020.09.03 11:48
수정 : 2020.09.03 13:31기사원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이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중 깨진 유리 파편에 맞아 6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이재민은 21세대 26명이 발생했다. 강원 양양 13세대 17명과 고성 1세대 1명, 제주 4세대 5명, 경남 김해 1세대 1명, 부산 2세대 2명이다.
긴급 대피한 인원은 8개 시·도 51개 시·군·구 1613세대 2412명에 이른다. 이중 1046세대 1578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설 피해는 858건(공공시설 295건, 사유시설 563건) 접수됐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205건, 부산 63건, 경남 5건, 울산 14건, 강원 7건, 대구 1건이다.
공공시설로는 도로 24곳이 침수되고 가로수(111개소)·신호등(34개소)·가로등(21개소)·전신주(19개소) 185개소가 쓰러졌다.
특히 신고리원전 원자로 4기는 외부 소위전원이 상실하면서 자동 정지돼 비상발전기를 가동했다. 방사선 물질 누출은 없었다.
사유시설은 주택침수 28건, 주택파손 76건, 차량침수 11건, 간판 138건, 건물외벽 44건, 비닐하우스 24ha, 선박 5(침몰 4, 전복 1) 등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411건, 부산 78건, 경남 7건, 울산 38건, 강원 26건, 대구 3건 등이다.
전국적으로 27만8601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현재 19만9435가구는 복구 완료됐지만 여전히 7만9166는 복구 중에 있다. 지역적으로는 부산과 울산, 대구, 경북 등에서 정전피해가 컸다.
철도 통제 상황을 보면 6개 노선에서 열차가 안전 차원에서 운행을 중지했다. 해당 노선은 경부선 동대구~부산, 동해선 부전~영덕, 경전선 삼량진~진주, 경북선 김천~영주, 영동선 영주~강릉, 태백선 제천~백산이다.
도로도 95개소에서 통제가 이뤄졌다. 항공기 956편이 결항됐다.
중대본은 "지자체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중대본과 공유,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