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났던 태국 후궁, 1년 만에 돌아왔다…왕실 지위 회복

      2020.09.03 12:19   수정 : 2020.09.03 12: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불손하다'는 이유로 쫓겨났던 태국의 후궁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5)가 왕실로 복귀했다.

3일 방콕포스트 등은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이 시니낫 웡와치라파크의 모든 왕실 및 군(軍) 지위를 회복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국왕의 명령은 지난달 29일 자인 것으로 왕실 관보에 실렸지만, 언론에 공개된 것은 전날이다.



다만 시니낫이 어떻게 왕실에 복귀하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왕의 이번 결정에 따라 시니낫 후궁은 '왕의 배우자'라는 이전의 지위와 계급을 모두 회복했다.
왕실에서 쫓겨났던 일은 없었던 것처럼 됐다.

간호장교 출신으로 왕실 근위대로 일했던 시니낫은 지난해 7월 후궁으로 책봉된지 석 달 만에 지위가 박탈됐었다.

당시 와치랄롱꼰 국왕은 시니낫이 "현재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왕비처럼 행세했다"며 "국왕이나 왕비를 따르지 않고 국왕의 명령이라고 속여 주위에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왕은 현 왕비인 수티다와 결혼 후 2개월 만에 33살 연하 시니낫에 '왕의 배우자'라는 칭호를 부여하면서 후궁으로 책봉했다.


태국 왕실에서 '왕의 배우자'라는 칭호가 나온 것은 약 100년 만에 처음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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