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영국 해리왕자 부부 만난다
2020.09.03 14:35
수정 : 2020.09.03 14:35기사원문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들 부부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다년간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이 계약에는 어린이 쇼와 드라마 시리즈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2일(현지시간)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성명을 통해 “해리와 메건은 그들의 낙관주의와 리더십 등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왔다”면서 “그들이 창의성을 위한 본거지로 넷플릭스를 선택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해리 왕자 부부가 이미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여성들을 기념하는 애니메이션 리즈 등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정보를 주면서도 희망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며 “부모로서 영감을 주는 가족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해리 왕자 부부의 계약이 넷플릭스가 미국 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 부부와 2018년 체결한 것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유급 업무에 종사하는 것 자체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들은 지난 1월 영국 왕실로부터 재정적으로 독립하고 그 비용을 스스로 부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4월부터 공식적으로 왕실 업무에서 손을 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해리 왕자 부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남서부 샌타바버라에 1000만달러(약 120억원)짜리 주택을 구매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