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위해 40㎝ 머리카락 기부한 공군 중사

      2020.09.03 15:11   수정 : 2020.09.03 15:40기사원문
공군 조아란 중사가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기른 약 40cm에 달하는 머리카락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공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공군은 교육사령부 소속 조아란 중사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40㎝가량의 머리카락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조 중사는 지난달 14일 소아암 환자 대상 특수가발 제작·기부 단체인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소중히 길러온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조 중사는 우연히 TV에서 소아암 환자들이 수백만원에 달하는 특수제작 가발을 구입 못하는 사연을 접하고 처음 머리카락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2016년 12월에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부했었다.
이번이 두번째 기부인 것이다.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다.
기부를 위해서는 파마나 염색을 해선 안 되고, 모발 길이도 25㎝ 이상이어야 한다. 그동안 조 중사는 건강한 모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세심한 관리를 해왔다.


조 중사는 "병마와 힘들게 싸우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머리카락을 길렀다"며 "소아암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기부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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