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 내부 합의안 확정 “정부·국회와 대화 시작”

      2020.09.03 16:01   수정 : 2020.09.03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계 전반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가 정부·국회에 제시할 합의안을 마련했다.

범투위는 3일 오후부터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정부 및 국회에게 제시할 단일 합의안을 마련했다. 김대하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투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젊은의사 요구안을 범투위에서 받았다.

의료계가 정부·여당과 대화하기 위한 합의안이라고 보면 된다"며 "이른 시일 내 요구안을 가지고 정부 및 국회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범투위에는 의협을 중심으로 전공의·전임의·의과대학생으로 꾸려진 젊은의사 비대위 등이 참여한다.
그간 젊은의사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원격진료 등 4가지 정책에 대해 정부가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명문화하면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제시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 전임의 무기한 집단휴진이나 7일로 예고된 제3차 전국의사총파업 계획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화를 한다고 해서 바로 (집단휴진을) 접는 건 아니며 계획에도 변화가 없다"면서도 "7일 이전까지 최대한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범투위가 합의안 마련을 위해 모인 건 국회와의 만남 때문이다. 지난 1일 최 회장, 박지현 젊은의사 비대위원장은 각각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면담했다.
한 의장은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원점)의 상태에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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