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온천발 n차 감염 막자"…방문객 482명 검사

      2020.09.04 09:17   수정 : 2020.09.04 09:33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월29일부터 산방산탄산온천 방문자 48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해당 온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제주 29번·33번 환자가 지난 8월23일 방문한 곳이다.

도는 이후 제주40번·42번·44번·46번 온천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월23일과 26일, 28일 이곳을 다녀간 자들에게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 최근 14일 이내 온천을 다녀온 후 기침과 발열·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에 대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482명에 대해 검사를 지원한 가운데, 3일까지 478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478명 중 손님은 434명, 온천 직원은 48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4명은 양성 반응이 나타난 도내 확진자(40번·42번·44번·46번)다.


한편 역학조사 결과 앞서 코로나19에 확진된 목회자 부부(29번·33번)가 산방산탄산온천을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들통났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이동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진술한 부부의 휴대전화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를 추적해 온천 방문 이력을 확인했다.


산방산탄산온천은 사우나와 찜질방·야외 수영장 등을 갖춰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시설로,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많이 찾는 곳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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