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秋 보좌관의 전화는 '부적절'…秋, 아들 진료기록 공개 검토 중"
2020.09.04 09:11
수정 : 2020.09.04 10:4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진료기록 공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이른 바 '황제복무' 논란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추 장관 보좌관이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무릎수술에 따른 휴가 연장' 여부 등을 문의한 것은 "부적절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국군 양주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 진료기록을 떼서 내면 깨끗하게 정리되는 문제다"고 지적하자 "(진료기록을)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추미애 장관님 측에게 전달했다"며 "공개 하는 것, 하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수술 등에 해당되지 않는데, 병가를 갔거나 아니면 진료기록을 부풀려서 병가를 갔거나 이런 경우엔 특혜라고 볼 수 있다"며 "진료기록과 관련된 부분은 분명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료기록을 보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추 장관이 연통자료(휴가와 관련된 군 문서)나 진료기록을 조만간 제출하겠다는 것을 확인했는지"를 거듭 묻자 김 의원은 "100% 공개하겠다, 그런 입장은 아니겠지만 공개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진행자가 "(추 장관이 부탁한 적이 없다는데) 아무리 보좌관이라고 해도 휴가를 연장할지 말지에 대해서 본인이 알아서 부대로 전화했다는 게 납득하기 좀 그렇다"고 의문을 나타내자 김 의원은 "그 부분은 저도 부적절했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민원성 문의 전화였다니 외압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면서 "보좌관이 전화를 했다는 것 자체는 부적절하지만 외압도 아니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연가를 쓴 거니까 문제 삼을 만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