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샀던 교회들 '비대면 예배' 느는데…성당은 '대면 미사' 괜찮나

      2020.09.06 11:04   수정 : 2020.09.06 12:35기사원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지역 내 교회들에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관계자들이 교회로 향하고 있다. 이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내 교회들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비대면 예배만 허용되며 수도권 외의 지역은 지자체 결정에 따라 각 교회가 예배 방식을 정해 따르면 된다. 2020.9.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김근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서 '대면 예배'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6일 대다수의 교회가 비대면 예배를 시행했다.



6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형교회는 이날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소망교회, 임마누엘 교회 등 이름이 알려진 대형교회는 지난달 19일부터 주일 예배를 비롯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예배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회 방역의 '구멍'으로 불렸던 중소형교회도 온라인예배가 안착해가는 분위기였다. 이날 서울에 위치한 중소형 교회 10곳에 연락을 취한 결과, 모두 온라인 예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북의 한 중소형 교회는 "현장 예배는 당연히 못 진행한다"며 "방역 당국이 허락할 때까지는 대면 예배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인 30여명 규모의 서울 강남의 또 다른 소형 교회는 "구청에 신고한 최소 인원만 직접 교회에 나와 예배인도를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인원은 온라인 예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서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하는 조처를 했다. 이에 수도권 지역의 교회에서는 온라인 예배 제작에 필요한 인력 20명 이내만 내부 입장이 가능한 상태다.

아울러 지난 4일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일주일 더 연기함에 따라 대부분의 교회는 13일까지는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 등 일부 천주교 시설은 평소대로 대면 미사가 진행됐다.
천주교는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대면 미사를 선택해 진행 중이다.

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비대면 예배 시행에 개신교 교회만 포함된 까닭이다.
성당과 절 등 다른 종교시설은 방역지침을 지키며 대면 종교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