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하이선' 예상 경로 지역주민 대피시켜라"
2020.09.06 16:49
수정 : 2020.09.06 17: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과 관련, 정부와 지자체의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시설 피해를 입은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강원도 지역을 포함해 태풍 경로로 예상되는 지역에선 주민 대피 등의 예방조치를 시행해 인명피해를 막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안가와 지하차도 등에 대한 사전 통제를 철저히 하고, 필요할 경우 출근 시간 조정 등의 안전대책 마련을 정부와 지자체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폭우와 함께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항만시설을 포함한 산업현장의 안전점검과 선박에 대한 대피 조치도 빈틈없이 시행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소방관·경찰관 등 현장 인력의 안전에도 세심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각각 격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