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자 혈장 공여, 헌혈의 집에서도 가능
2020.09.07 13:38
수정 : 2020.09.07 15: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가 병원 뿐만 아니라 헌혈의 집에서도 가능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여자들이 보다 쉽게 혈장을 공여할 수 있도록 혈장 모집장소를 확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날부터 계명대 동산병원, 고대 안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 파티마병원 등 4개 의료기관 뿐 아니라 수도권·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권 헌혈의 집에서도 혈장 공여가 가능해진다.
헌혈의 집에서 혈장 공여를 원하는 경우에는 녹십자 콜센터를 통해 혈장 채혈이 가능한 인근 헌혈의 집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과 녹십자는 올해까지 임상 2상 완료를 목표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6개 의료기관에서 지난 8월 20일부터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완치자들의 충분한 혈장 확보가 필요하다. 지난 4일 기준으로 2634명이 혈장 공여에 동의했으며 1936명이 채혈을 완료했다.
정부는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하다. 이번에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전액 무상으로 환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라며 "공여한 혈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되므로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혈장 공여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