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대한 열정만 가져오세요.. 대학가, 일반인'무료 인강' 확대

      2020.09.07 16:59   수정 : 2020.09.07 18:09기사원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대학들이 지역사회와의 접점찾기를 강화하고 있다. 대면이 아닌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일반인 대상의 문화강좌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미술관, 박물관 방문은 어려운 상태이다.

문화공연 또한 즐기기 힘든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자기계발 통로 역시 상당부분 막혀 있다. 대학이 이 같은 사회 전반의 욕구 일부를 온라인 상에서 대체해 주는 방식인 셈이다. '강제 방콕'족은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반인 대상 '온라인 강좌' 확대


7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한국어능력시험 준비과정, 정보기술자격준비과정 등 40개 과목을 공개강좌로 운영한다.
평생교육허브과정에서 운영하는 이번 공개강좌는 자기계발과 교양을 쌓고 싶은 일반인들, 다문화 배경 학습자와 탈북민 등을 위해 마련했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이들 강좌는 로그인 절차 없이 프라임칼리지 평생교육허브과정 홈페이지의 내강의실 공개강좌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주요 과목으로는 전통회화부터 근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예술의 전체적 흐름을 살펴보는 △한국예술의 이해과정 △한국사의 이해 △한국어능력시험(TOPICK) 준비 과정 △ITQ정보기술자격준비과정 등이 있다. 다문화 학습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15개 강좌는 한국어가 서툰 학습자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을 함께 제공한다. 또 오는 16일에는 법학과 이민열 교수가 진행하는 '생활 속의 탐구 전략' 특강을 유튜브 온라인 실시간 화상강의를 통해 두 시간 동안 유튜브 온라인 실시간 화상강의로 진행한다. 수강 인원은 일반인 신청자를 포함해 200명이다. 장종수 프라임칼리지 학장은 "국민들의 평생교육을 권장하고 급증하는 다문화 가족들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공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양대학교 4차산업혁명 연구소는 무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이해' 강좌를 전 국민 대상으로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 강좌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개체인지기술, 유비쿼터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공유경제 등 기본적인 지식과 개론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해당교육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며, 언제든 질문할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강의를 100% 수강해 이수 기준을 충족한 학습자는 한양대학교 총장 명의의 공인 인증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조병완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는"일반 국민들이 다소 이해하기 힘든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기쉽게 전달해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자 했다"며 "현재 1000여명이 넘는 일반인 및 대학생이 등록해 수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무크'에서 온라인 강좌


숙명여자대학교도 클라우드 컴퓨팅 강좌를 일반인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최신 IT 기술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클라우드 서비스 스타트업인 주식회사 '구름'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지난달 1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비전공자 대상 클라우드컴퓨팅 강좌 '모두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름과 협력해 개발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김유경 숙명여대 기초공학부 교수가 강의한 이 강좌는 구름의 온라인 SW교육 플랫폼 '구름에듀(구름EDU)'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이 강좌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최신의 기술동향까지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숙명여대 정규 교양강좌와 동일하게 15주 한 학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숙명여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융합형 여성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계획도 구상 중이다. 숙명여대는 구름의 IT강좌를 재학생들에게 제공해 인문·사회계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 강좌를 하반기부터 대폭 확대해 제공 중이다. 케이무크는 대학·기관의 우수 온라인 강좌를 일반인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신종 바이러스의 이해, 건강 보건 증진, 전염병 대응 음압병실 체험 등 다양한 의료·간호 분야 강좌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기초수학·고급 기계학습 등 인공지능(AI) 강좌, 웹스토리 작가·미세먼지 전문가 교육과정 등 묶음 강좌, 한국학·이공계 기초 등 개별 강좌 40개 등이 신규 강좌로 추가됐다.
케이무크 신규 강좌는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하반기 이후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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