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소상공인 절반 "폐업 고민중"

      2020.09.07 17:51   수정 : 2020.09.07 17:51기사원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받고 있다. 소상공인 절반 이상은 앞으로 폐업하거나 폐업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소매업, 외식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34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결과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이 9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60%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소상공인 10곳중 6곳은 매출이 기존의 10%수준으로 급격히 추락한 셈이다.

사업장의 월간 추정 피해액은 '500만∼1000만원'이 31.3%로 가장 많았다.
'100만∼500만원'은 24.5%, '1000만원 이상'은 19.2%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영비용 중 가장 부담되는 것으로 임대료(69.9%)가 꼽혔다.

사업장 전망으로는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는 응답이 50.6%로 절반을 넘었다. '곧 폐업할 것 같다'는 대답도 22.2%로 조사됐다. 최근 부상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필요하지만 소상공인 대책 방안이 수립된 이후 실시해야 한다'는 답이 59.2%로 가장 많았다. 3단계 격상 시 예상 상황으로는 '매우 심각한 위기'라는 대답이 90.7%를 차지했다. 2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에 대해서는 '선별적 지급'이 68.5%로 '전 국민 지급' 29.7%의 두배를 넘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지난달 15일 이후 전국적 2단계 및 수도권 2.5단계 격상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관련 공과금 감면 정책으로 '지방세 및 국세 감면(46.1%)', '전기료 감면(45.6%)' 등을 꼽았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소상공인을 위한 최우선 지원정책으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실시(35.4%)',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 지원(26.1%),'임대료 지원(22.3%)'을 제시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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