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당대표실서 청탁”.. '엄마 찬스' 실체 드러나나
2020.09.08 07:01
수정 : 2020.09.08 08: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17년 말~2018년 초 무렵 당 대표실 차원에서 국방부에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통역병 선발과 관련한 청탁성 연락이 왔었다”고 밝혔다.
8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송 전 장관은 “(청탁성 연락을 밑에서) 차단했다는 이야기를 (통역병 청탁 관련 보도가 나온) 어제서야 보고받았다. 해당 청탁은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송 전 장관은 해당 청탁과 관련된 국방부 내 관련자로 당시 국방부에서 근무 중이던 민주당 당직자 출신의 장관 정책보좌관 A씨를 지목했다.
이에대해 A씨는 “통역병 선발 절차만 문의했고 답변을 당 대표실에 전달했을 뿐”이라며 청탁 내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해당 보고를 전달한 장관실 관계자로 알려진 B씨는 “A씨가 서씨의 통역병 선발을 도와달라고 하길래 이는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법) 위반이라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며 당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엇갈리고 있지만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군입대를 앞둔 당시 당대표실에서 통역병 선발과 관련에 국방부와 접촉했다는 사실은 공통적인 설명이었다.
한편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에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이날 추 장관 측은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수차례 표명했다.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